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온 것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 전망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특히 신년사에 이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서 김정은 위원장 친서 의미와 배경 그리고 신년사 이후 한반도 정세 전망해 보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일단 연말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친서를 보내는 일, 이건 아주 이례적인 상황인 건 맞는 거죠?
[기자]
북한 최고 지도자가 연말에 남쪽의 최고 지도자에게 친서를 발송한 것은 저는 알지 못하고요.
다른 곳에서도 유사 사례를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첫 번째 사례로 봐도 되겠고요.
그다음에 지난 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 남북 정상은 지난 9월 20일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에 100일 만에 이번 친서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했다고 하는 그런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초순 이후에 북미 협상이나 비핵화와 관련해서 북쪽 김정은 위원장이 특히 어떻게 보면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러한 침묵이 거의 90여 일 만에 깨졌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친서 내용이나 형식을 모두 봤을 때 이거 긍정적인 신호라고 봐도 되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긍정적인 요소가 대부분입니다.
부정적인 요소가 일부 있긴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서울 연내 답방이 불발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실망감이 좀 있었는데 그것으로 인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의 추동력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문제랄까 구멍이랄까 이런 것들을 메워주는 효과가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뢰 관계가 다시 한 번 확인이 됐는데 지금 2018년 한반도 안보 정세 격변 상황에서 톱다운 방식이라고 하는 방식이 동원이 되고 있고 최고 지도자 간의 우호적인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그런 것이 확인이 된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고요.
또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 번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이런 것을 재확인했고. 그런 것들과 관련해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 또 북미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 이런 것들이 확인됐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장기간 동안 침묵을 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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